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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역 근처 밥집들은 평균 7~8천원정도가 있어야 점심을 먹을 수 있는데요. 이 곳 다락(多樂)은 값도싸고 옛날 중,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즉석떡볶이를 먹었던 추억도 생각나게하는 즉석떡볶이집입니다.

다락은 마포역과는 좀 멀리 떨어져있는데요. 마포역 3번 출구에서 도로변말고 안경점 사이 길로 쭈욱쭈욱 직진하다가 지도를 잘 보시고 왼쪽 골목으로 꺽어서 직진하시면 작게 한자로 多樂이라 쓰여진 간판이 보이실 겁니다. 다락 앞에는 떡볶이집이 두 곳이 있는데요. 한 곳은 사람들이 떡볶이집임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먹는데, 다음엔 줄서먹는 떡볶이집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TMI가 길었네요ㅎㅎ)

가게가 작으니 사진을 잘 보시고 저 초록색 간판을 잘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매장안에 좌석도 6개?정도밖에 없어서 늦으면 기다릴수도 있는데요. 저는 마포역 근처에 회사가 있는데, 한 11시 45분쯤 나와서 다락까지 걸어가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었습니다. 전에 한번 늦게 좀 늦게 출발한적이 있는데, 아주머니께서 금방 자리 생길거라고 하시길래 기다렸는데 한 20분 정도를 기다리고 먹은적이 있네요.

다락 즉석떡볶이집의 메뉴입니다. 메인메뉴에 2인분 쟁반스페셜이 즉석떡볶이입니다. 1인 가격이 6천원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요. 6천원은 2인분 기준입니다. 가격이 참 싸죠? 저희는 2명이가서 2인분 쟁판스페셜에 추가사리로 쫄면을 시키고, 사이드 메뉴로 국물오뎅4개를 시켰습니다. 지금 옆에 국물오뎅 가격이 잘렸는데요. 국물오뎅4개 가격은 1,000원입니다.

메뉴를 시키지마자 국물오뎅이 먼저 나왔는데요. 아무리 천원이라지만 양이 저게 뭐야~라고 하실분들도 계실테지만 저 양은 오뎅 2개양 입니다. 둘이 가서 그런지 아주머니께서 센스있게 두개로 나눠서 주셨네요.

다락의 큰 장점은 가격도 싸고 음식이 나오는 시간도 빠르다는점 입니다. 직장인들에게 점심시간은 소중하니까요. 쫄면은 저희가 따로 시킨거고 기본적으로 라면사리와 떡사리 오뎅, 양배추, 계란2개, 김말이2개, 만두1개, 감자튀김이라고 해야되나요. 이름모를 튀김이 1개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들어있을건 다 들어있어서 따로 사리를 안넣어도 많은걸 드실수 있어요. 떡볶이 국물이 튀길수도 있으니 꼭 앞치마를 하고 드세요. 같이 먹은 회사분은 앞치마를해도 튀긴하더리구요. 그래도 앞치마를 하면 덜 튀겠죠.

쫄면을 사리로 시키셨으면 끓이면서 꼭 저어주셔야돼요. 안그러면 냄비 바닥에 쫄면이 붙어버립니다. 다락 즉석떡볶이의 맛은 딱 옛날에 학교근처에서 먹던 즉석떡볶이맛입니다. 제가 매운걸 잘 못먹는 편이라 저한테는 좀 매웠는데요. 물을 마시면서 먹을정도의 매운맛이 아니니 안맵다고 봐야겠네요. 제 기준 물 안마시고 먹으면 매운 맛이랍니다.

즉석떡볶이를 먹는다면 꼭 먹어야하는 볶음밥입니다. 점심시간엔 아주머니들도 바쁘니 건더기들은 앞접시에 고르게 분배하고, 남은 국물도 덜어두는 센스를 보이신다면 저희의 점심시간을 훨씬 아끼실수있답니다. 저는 볶음밥에 계란을 으깨서 먹는걸 좋아하는데요. 같이 먹는 분은 그걸 안좋아할수도 있으니 한쪽으로 자기가 먹을 부분만 노른자를 으깨서 먹는 센스를 보입시다.

다락 즉석떡볶이는 기본 2인으로 나와서 혼자서 먹으러 가긴 힘들지만 여럿이서 어릴때의 추억을 회상하며 값싼 점심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가게안에 벽을 보면 낙서가 많은데요. 낙서를 보는것도 하나의 재미가 되더라구요. 어릴때의 추억 즉석떡볶이 집을 가고싶으시다면 마포역 근처 다락(多樂) 꼭 한번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3줄요약

- 값도 싸고

- 맛도 있고

- 어릴때의 추억이 담겨있는 즉석떡볶이 집 다락(多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