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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친구 생일 기념으로 친구가 가고싶어했던 광화문에 있는 일본음식점 멘쯔(めんつう)에 방문하였습니다.

요즘은 번화가에있는 음식점이 아닌 숨어있는 음식점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곳도 인터넷에서 유명한 숨어있는 맛집입니다.

 

역세권도 아니고 주택들 사이에 있는 가게라서 가는길에 겁을 먹었었는데요. 지도앱을 이용해서 가니까 헤매지 않고 바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가는길에 주변 건물들을 구경하면서 가니까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금방 찾아갔습니다. 지하철에선 좀 많이 멀수도 있으니 버스를 이용해 오시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도착했을땐 가게가 확 눈에 띄진 않았습니다. 멀리서 봤을때 음식점보단 카펜줄 알았네요. 저희는 브레이크타임(PM3:00~PM5:00) 전에 먹기위해 12시 좀 넘어서 도착을했는데요. 좌석은 이미 만석이였습니다. 문옆에 있는 대기자 리스트에 이름과 인원수를 적어놓으면 종업원분이 불러주시는 시스템입니다. 가게안이 넓은편이 밖에서 대기해야하는데요. 추운날씨였지만 자리 회전율이 빠르다는걸 인터넷으로 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밖에서 기다리면서 들어가자마자 주문하기위해 메뉴판을 봤는데요. 여기에 오면서 이미 메뉴를 골라놓았는데, 네x버 멘쯔를 쳤을때 메인으로 나오는 메뉴판엔 믹스가츠동과 함바그가 있었는데 오늘 갔을땐 몇몇 메뉴가 빠져있었습니다. 친구는 믹스동을 먹고싶어했고, 저는 함바그를 먹고싶었는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른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이 메뉴판은 2018년 2월 11일자 메뉴판입니다.

 

타이밍이 좋았었는지 기다린지 5분도 안돼서 세자리가 나서 들어갔습니다. 저희가 오고나서도 두세팀정도가 바로 대기를 적더군요.

 

 

저희는 이미 밖에서 메뉴를 고른 터라 바로 주문을했습니다. 히레가츠동명란크림우동, 데미 돈까스 그리고 친구들이 꼭 먹어야한다고 했던 고로케와 느끼함을 달래줄 스프라이트를 주문했습니다. 위에 사진은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들 입니다.

 

 

고로케(3p)


 

메뉴는 금방금방 나오는편이였습니다. 제일 먼저 고로케가 나왔는데요. 감자고로케인데 입안에서 살살녹는 맛이였습니다. 고로케 찍어먹는 소스도 주셨지만 그냥 먹는게 더 맛있어서 소스는 처음 한번만 찍어먹고 말았습니다.

 

 

명란크림우동


제가 시킨 명란크림우동이 본 메뉴중엔 제일 먼저 나왔습니다.

 

 

종업원분이 잘 섞어야 맛이 잘 난다고 하셔서 열심히 섞었습니다. 수란도 들어있어서 노른자도 터트리고 꼼꼼하게 비벼봤습니다. 명랑젓은 해체가 되고 위와같은 비쥬얼이 되었는데요. 맛은 음~~ 감탄사가 나오는 맛이였습니다. 이곳저곳에서 파스타를 많이 먹어봤지만 처음 느껴보는 맛이였습니다. 면이 우동면이라 쫄깃하게 씹히는 맛도있고, 명란젓때문인지 느끼함을 잡아주는 짠맛도 느껴졌습니다. 한 친구가 명랏젓을 못먹는데 명란젓 맛이 전혀 안날정도라고 하니 소스의 조화가 잘 이뤄진듯 했습니다. 그런데 나오자마자 우유(?)냄새같은게 좀 많이 났는데요. 파스타에 우유가 많이 들어가는걸 싫어하시는분은 고민하시고 드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데미돈까스


 

두 번째로 생일자인 친구가 주문한 데미 돈까스가 나왔는데요. 옆에 잘린 장국과 함께 나왔습니다. 인터넷으로 봤을떈 소스가 따로 나오는 돈까스였는데, 소스가 부어져서 나왔네요. 친구가 자기는 찍먹파인데 부먹으로 나왔다며 아쉬워했답니다.(ㅋㅋ)

 

 

찍먹이든 부먹이든 속으로 들어가면 다 똑같으니 맛만있으면 되지 않습니까. 돈가스 맛음 음~~x2이였습니다. 소스도 맛있었지만 무엇보다 고기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고기가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친구의 감상평으로는 왜 사람들이 여기까지 오는지 알겠다는 맛이라고 하네요.

 

 

히레가츠동


마지막으로 가츠동이 나왔습니다. 가츠동도 밥에 계란과 돈까스를 올려서 함께 한입을 먹으니 소스 맛이 확 느껴졌습니다. 보통 다른곳에서 가츠동을 먹으면 그냥 거의 맨밥에 돈까스를 올려주는데, 이곳은 밥에 후리카케를 섞은 맛이 더 많이 느껴진거 같았습니다. 짠맛을 좋아하는지라 저에게 간이 딱 맞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뭘 먹나 둘러봤을때 라멘이나 스키야키도 많이 드시는거 같았습니다. 언제 한번 다른 메뉴도 또 먹어보고 싶어서 다시 재방문을 하고 싶은 가게 입니다. 돈까스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번 와서 드셔보는것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오는 길이 조금은 복잡하고 기다려야할수도 있지만 그정도 수고를 해도 괜찮을 만한 맛집입니다.

 

 

오전영업 AM11:30 ~ PM3:00

브레이크타임 PM3:00 ~ PM5:00

오후영업 PM5:00 ~ PM10:00(Last Order PM9:00)

 

 

 


#3줄요약

- 길치는 찾기 힘들겠다.

- 브레이크타임 조심.

- 사람들이 왜 여기까지와서 기다려서 먹는지 알겠는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