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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에 올린 포스트인 일본식 음식점 멘쯔에서 밥을 먹고 후식을 먹으러 교보문고 근처에 있는 카페 포비(FOUR B)에 왔습니다. 지도앱에선 멘쯔에서 포비까지 걸어서 20분정도 걸린다고 했는데요. 처음엔 날씨도 춥고해서 택시를 타고 가려고 했지만 멘쯔에서 너무 배부르게 먹어서 소화시킬겸 걸어서 가봤습니다.

 

 

광화문 지리를 잘 아는 친구가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는데요. 도착해보니 딱 교보문고 옆 다른 큰 건물 1층에 있었습니다. 이곳도 간판이 크게 보이는 곳이 아니라 눈을 크게 뜨고 잘 찾아보셔야 합니다. 여기도 유명한 곳이다 보니 개별 테이블은 만석이였고, 창문쪽에 한명씩 앉을 수 있는 자리밖에 없어서 셋이 쪼르르 창문앞에 앉았습니다. 카페도 기다려야하나했는데 그나마 다행히 앉아서 먹을수 있었습니다. 테이블들은 오래 앉아서 편하게 먹긴 힘들겠다 싶은 구조의 테이블과 의자였습니다. 매장은 컸지만 좌석이 있는 곳은 조금 비좁다 생각할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사람들도 먹고가기 보다는 베이글을 사가시는 분들이 많아보였습니다.

 

 

매장에 들어오자마자 베이글들이 보였습니다. 저는 어떤게 맛있는지 어떤걸 먹어야하는지 몰라서 친구들의 선택에 맡겼습니다. 밥은 먹고 온 후라 1인 1베이글은 하지 못하고 플레인베이글볼케이노베이글을 시켰습니다.

 

 

베이글에 발라 먹을 크림치즈는 베이글 바로 옆에 진열되어 있는데요. 여러 종류의 크림치즈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크렌베리크림치즈무화과크림치즈를 주문했습니다.

 

 

커피는 무난하게 따뜻한 카페라떼 2잔과 따뜻한 아메리카노 1잔을 시켰습니다. 포비는 진동벨은 없습니다. 커피는 직원분이 이름을 불러주시면 직접 가져가면 되고, 베이글은 번호표를 주시는데, 번호표를 테이블위에 올려놓으면 직원분이 직접 갖다주는 형식의 시스템입니다.

 

커피가 먼저 나왔습니다. 카페라떼인데요. 사이즈가 매우 작았습니다. 아메리카노는 이것보다 사이즈가 더 컸습니다.(따로 사진을 못찍었네요.) 아메리카노가 다른 타 카페 매장의 레귤러 사이즈라면 카페라떼는 그 사이즈보다 더 작았습니다. 뜨거움의 정도도 아메리카노는 김이 나올 정도로 뜨거웠지만 카페라떼는 바로 마실수 있을 정도의 미지근한 온도였습니다. 자세하게는 모르겠지만 한때 다른 커피숍 매장에서 바닐라라떼를 시킬때 뜨겁게 해달라고했는데, 직원분이 비릴수있다는 말을 들었었는데요. 아무래도 우유때문에 그런지 카페라떼는 미지근한 정도로 주는게 정석인가 봅니다. 뜨거운걸 원하신다면 주문하실때 미리 말씀하세요. 

 

 

오손도손 대화를 나누다보니 직원분이 베이글을 갖다주셨습니다. 크림치즈는 위에 있는게 무화과크림치즈 아래가 크랜베리크림치즈입니다. 베이글은 따뜻하게 데워져서 나왔는데요. 베이글은 굉장히 쫄깃했습니다. 금방나온 상태라 더욱 맛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플레인크림치즈를 선호하는지라 건더기(?)가있는 크림치즈를 별로 좋아하지않아 건더기는 빼고 크림치즈만 발라서 먹어봤는데요. 무화과는 딱히 강한맛이 나지 않는 크림치즈였고, 크랜베리는 조금 단맛이 더 났던거 같습니다. 처음에 좀 발라먹다가 베이글만 먹어도 맛있어서 베이글만 뜯어 먹었습니다.(ㅋㅋ) 플레인 베이글은 말그대로 플렌인베이글이였고, 볼케이노베이글은 뭔가 매운맛이 나나했는데, 모양새가 다르고 베이글위에 고구마칩같은걸 올려주는거 말고는 다른맛은 못느꼈습니다. 베이글의 생명은 쫀득함이기에 쫀득함으로 만족했습니다.

 

베이글을 집중적으로 먹어서 커피맛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데, 그냥 무난한 맛이였던거 같습니다. 아침부터 슬슬 배가 좀 아팠었는데, 커피에 우유가 끝판왕이였는지 먹다가 화장실을 두번이나 가느라 진이 빠져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 (카페라떼를 마신 다른 친구는 평온했습니다) 참고로 화장실은 매장 밖에 나가서 왼쪽으로 돌아 보이는 문에 들어가 오른쪽으로 들어가다보면 화장실 표시가 보입니다. (화장실 깔끔합니다)

 

 

친구는 가족들에게 주겠다며 베이글을 더 사갔습니다. 먹다가 남으면 포장 해주는지 베이글은 다먹고 크림치즈가 남았는데, 포장해 달라고 하니 조금 남은 크림치즈도 정성스레 포장을 해서 주더군요. 제가 화장실을 두번이나 들락거리는 동안 인x타그램 유명인도 왔다갔다고 하니 꽤나 유명한 카페였나 봅니다. 커피맛은 잘 모르겠지만 베이글은 확실히 쫀득한게 맛있었습니다. 가격도 요즘 빵값 생각하면 괜찮네요.

 

교보문고 바로 앞이라 접근성이 아주 좋습니다. 혹시나 교보문고에 들릴일이 있으셨다면 베이글하나 사서 한번쯤 맛보시면 괜찮을거 같습니다.

 

월요일-금요일 AM 8:00 ~ PM 10:30

토요일-일요일 AM 10:00 ~ PM 10:30 

 

 


 

#3줄요약

- 교보문고 근처

- 커피보단 베이글

- 집에 사올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