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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이 낀 황금휴일이였죠. 저번주에 KBS 생생정보통에 나온 맛집, 부평에 위치한 辛 THE 꽃갈비에 방문해보았습니다. TV의 나온 맛집에 방영 다음날 바로 방문해본적은 이번이 처음이였는데요. 게다가 집에서 한시간이 넘게 걸리는 곳인데 이날은 뭐에 홀렸는지 TV에 나오자마자 방문했습니다.

 

더꽃갈비의 위치는 부평역에서 거리가 좀 떨어져있는데요. 게다가 부평역 지하상가는 고속터미널 뺨칠만큼 미로더라구요. 그래도 어떻게어떻게 지도를 보면서 가면 쉽게 찾아가실 수 있을겁니다.(저는 네이버 지도를 선호합니다) 더꽃갈비 가는길에 부평 구경하는것도 쏠쏠하더라구요. 부평에 방문한건 두번째지만 제대로 돌아다닌건 이번이 처음이였는데, 볼게 참 많더라구요.

서울에서 12시쯤 출발해서 부평에 도착한게 1시쯤이였는데, 더꽃갈비에 가까워질수록 불안감이 언습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아직 오픈하지 않았었습니다.(ㅠㅠ) 가게 어디에도 오픈시간이 안적혀 있어서 전화를 걸어보니 4시부터 오픈한다고 음성이 나오더라구요. 아침도 안먹고 달려온터라 배가 너무 고파서 일단 다른곳에가서 점심을 먹고 부평 구경하고, PC방에 있다가 6시쯔음해서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오픈시간이 지나서 저녁시간대에 방문하니 역시나 대기줄이 있더라구요. 더꽃갈비는 대기를 어떻게하나 했는데, 그냥 온 순서대로 줄 서있으면 됐습니다. 가게가 작은편이라 공간은 작은데, 테이블이 2자리 좌석까지해서 8~10좌석 정도 있는데요. 자리간의 공간이 굉장히 협소하더라구요. 그리고, 생생정보통의 여파로 대기가 생긴건 이번이 처음인지 아니면 직원분이 일하신지 얼마 안되신건지 대기하는사람들 관리를 못하시더라구요. 대기한지 꽤 지났는데, 갑자기 직원분이 나오시더니 저희집 대기하시는거 맞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대기를 하시려면 자신의 앞 뒤 사람들을 잘 기억해두셔야 할거 같습니다. 갔다온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대기를 이렇게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관리가 안되면 대기명단을 작성하는게 좋을거같은데 싶었습니다. 대기하는분들 대부분이 TV보고 오셨다고 하시는거 보니 TV의 여파가 크긴 큰거 같습니다. 젊은 사람들도 많았는데, 어르신분들이나 가족단위로 많이 오시더라구요. 가족단위로 오셨던 분들은 먼 거리를 왔다고 하시더라구요.

더꽃갈비의 메뉴판입니다. 제가 이 거리까지 망설임없이 방문했던건 랍스타때문이였습니다. 매운갈비찜을 좋아하는편은 아닌데 랍스타가 들어있다는말에 한걸음에 달려왔는데요. 랍스타를 먹으려면 辛랍스타 꽃갈비찜이나 辛랍스터모듬 꽃갈비찜을 먹어야하는데, 辛랍스터 꽃갈비찜엔 새우나 낙지가 안들어있길래 거금을들여 辛랍스터모듬 꽃갈비찜 중자(2인방문)를 시켰습니다. 매운단계가 1,2,3단계가 있고 1단계를 시켰지만 저는 매운걸 못먹어서 쿨피스도 하나 시켰습니다.

메뉴가 나오는데는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대기가 많아서 이미 들어온 사람들 음식도 아직 안나온상태에다가 음식 만드시는분은 한분이신거 같더라구요. 더꽃갈비집은 어묵이 무한리필이라고하는데요. 직원분들이 너무 바빠보여서 따로 시키진 않았습니다. 제가 양도 적어서 배부를까봐 안먹은 것도 있구요. 기다리기에 너무 배가 고프시다면 어묵을 시켜보세요.

갈비와 새우두마리, 랍스타한마리, 낙지한마리가 보입니다. 솔직히 음식이 나왔을때는 비쥬얼에 좀 실망을 했었습니다. 냄비도 생각보다 작다고 생각했었구요. 익히지않은 상태로 나와서 끓이는데도 시간이 좀 걸리는데요.

이리저리 뒤적뒤적하고 쭈꾸리도 들었다놨다하다보면 이렇게 먹음직스럽게 끓습니다. 국물을 한번 먹어봤는데, 많이 맵진 않았고 뭔가 꽃게탕을 먹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달짝지근한게 국물이 참 맛있었습니다.

어느정도 끓으면 직원분이와서 먹기 좋게 잘라주십니다. 랍스타는 아예 분해가 되었네요. 랍스타를 먹으러왔으니 랍스타부터 집었는데요. 역시 랍스타 크기에 비해 먹을게 별로 없더라구요. 탕에서 끓인 랍스타라 그런지 살도 많진 않았습니다. 딱 집게다리 쪽에만 살이 있었고, 몸통은 거의 내장만 있더라구요. 조금이였지만 그래도 랍스타는 진리입니다. 오히려 기대했던 랍스타보다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던 매운갈비찜이 의외로 맛있더라구요. 한창 매운갈비찜 흥할때 먹었던 매운갈비찜은 좀 질기고 퍽퍽한느낌이 있었는데, 더꽃갈비의 매운갈비찜은 고기가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매운갈비찜을 좋아하신다면 매운갈비찜만 시켜서 먹어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건더기를 어느정도 다 먹고나서 볶음밥 1인분을 시켰습니다. 원래는 당면을 추가해달라고 했는데, 많이 바쁘신지 당면이 안나오더라구요. 뒤에 대기도 많고해서 그냥 당면은 취소하고, 바로 볶음밥을 시켰습니다. 매운갈비찜이나 랍스타를 먹을땐 쿨피스와 함께 먹으면 그렇게 많이 맵진 않았는데요. 볶음밥은 굉장히 매웠습니다. 더 먹고싶었지만 쿨피스도 다마시고 매워서 볶음밥을 다 먹진 못했네요.(ㅠㅠ)

 

블로그맛집이나 TV맛집에 좀 불신을 갖고있던 터라 기대반 의심반으로 방문을해본 부평 辛THE꽃갈비집은 나름 만족이였습니다. 기대했던 랍스타는 그냥 그랬지만 의외로 매운갈비찜이 맛있었고, 국물이 정말 제 스타일이였습니다. 국물 레시피를 전수받고 싶을 정도였네요. 서울에서 인천 부평까지 지하철을 타고 한시간반을 걸려 온거에 후회없는 맛이였습니다.

 


 

#3줄요약

- KBS 생생정보통 맛집

- 국물이 정말 진국

- 매운갈비찜이 부드럽고 맛있어요